손흥민(27, 토트넘 핫스퍼) 선수가 성숙하지 못한 행동으로 시즌 두 번째 퇴장을 당하며 국내외 축구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각) 오전 1시 30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경기에서 2-0으로 패배했다.
손흥민 선수는 이날 경기에서 시즌 두 번째 레드카드로 피치를 떠나는 불명예를 안았다.
I know what this looks like, but even as a rival fan. I don’t think Son has genuine malicious intent when playing. #TOTCHE #sonheungmin pic.twitter.com/nORK5feYjW
— Le African Gooner (@leafricangooner) December 22, 2019
후반 16분 안토니오 뤼디거(Antonio Rüdiger, 26)와 충돌해 넘어진 후 한 행동이 문제가 됐다.
손흥민은 넘어진 채로 발을 뻗어 뤼디거를 가격했다. 살짝 닿은 정도였지만 심판은 VAR로 이 행동을 확인한 후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손흥민의 발길질에 네티즌들의 여러 해석들이 나오며 논란이 일었다. 고의성이 다분해보였지만 어떤 의도로 했는지는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드러누운 채로 일어나려고 발버둥 치다 무심코 발길질을 한 것 같다", "넘어진 상황에서 몸을 주체하지 못하다가 엉겁결에 발이 나간 것 같다" 등 보복성은 아니라는 의견이 나왔다.
반면 "저건 누가 봐도 발끈해서 찬 거다", "손흥민이라도 이건 아니다" 등 지나치게 감정적인 행동이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또다른 네티즌들은 "보복성이면 뭐 어떠냐. 손흥민은 신이 아니다", "반사적으로 자기 몸 보호하려다 그런거 같은데 다치는 거보다는 낫다"며 손흥민을 두둔하는 의견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의도가 어떻든 손흥민의 행동은 부적절했다. 다만 과하게 의미부여해서 선수의 인성을 논하고 의도를 단정짓거나 모욕을 해선 안 된다"라고 말해 많은 추천을 받았다.
프랭크 램파드 첼시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손흥민 반칙은 퇴장이 맞다"고 판정을 옹호했다.
조세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판정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모리뉴 감독은 "손흥민은 뤼디거 갈비뼈를 부러뜨려서 울고 있다"며 뤼디거의 과도했던 반응을 비아냥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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