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자란 블랙핑크 멤버 로제(박채영, 22)가 SNS를 통해 호주 대형 화재에 유감을 표하며 간절하게 도움을 요청했다.
지난 9일 블랙핑크 로제는 인스타그램 계정에 영문으로 긴 글을 올렸다.
로제는 "이걸 보는 게 너무 가슴 아프다(It breaks my heart to see this)"라며 동물이 실린 사진을 여러 장 올렸다.
사진 속 동물들은 현재 호주 화재로 갈 곳을 잃은 코알라와 캥거루다.
블랙핑크 로제는 호주와 바로 인접해있는 섬나라인 뉴질랜드 출생이다.
그는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태어난 이후 호주 멜버른으로 8살에 이민을 가 만 15세까지 어린 시절 대부분을 보냈고, YG엔터테인먼트 오디션 역시 호주에서 참가했다.
로제는 "호주에서 일어난 화재는 너무 오랫동안 일어나고 있다. 화재로 고통받는 사람들과 가정들, 부상을 입고 죽어가는 수많은 야생 동물들을 보면 가슴이 찢어진다(Australia is on fire and it has been for too long now. I am heartbroken for the people and homes suffering from the fires and the millions of innocent and beautiful wildlife creatures that are injured and dying right now)"라고 말했다.
이어 "호주는 내가 자란 곳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나라에 이런 일이 벌어진다는 게 너무 슬프다(Australia is a place that I grew up in and I am so sad to see this happen to such a beautiful country)"라고 통탄했다.
그는 "우리 모두가 동참하면 달라질 수 있다. 제발 이 나라를 구할 수 있게 도와달라(I will try my best to support and to my fans, please visit any of these links to see if you can help)"라고 전 세계 네티즌들에게 부탁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호주 내에서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환경단체들 계정에 태그됐다. 각 단체들은 구호활동을 벌이며 호주 화재의 심각성을 알리고 있다.
이 글은 '좋아요' 300만 개를 넘어서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로제와 마찬가지로 호주 출신 방송인 샘 해밍턴 역시 도움을 요청한 바 있다.
그는 불길에서 코알라를 구출하는 영상을 올리며 "이거 보고 눈물 나네. 미치겠네"라며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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