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규리(40)가 아버지와 함께 시상식에 나섰던 이유를 밝히며 아버지와의 애틋한 사연을 공개했다.
9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4’에서는 김규리가 아버지와의 레드카펫 일화를 밝혀 화제를 모았다.
김규리는 "아버지가 건설업을 하는데 용접을 하시다가 귀에 불똥이 떨어져서 고막 3/4가 탔다"고 밝혔다.
이어 "수술을 하셨고 잘 자리를 잡았는데 엄마가 돌아가셨다"며 "울음을 많이 참아서 다시 수술을 하셨다. 재수술로 한쪽 귀가 안들린다"며 안타까운 사연을 고백했다.
김규리는 "어느 날 아버지가 그런 말씀을 하더라. 그만 하고 싶다는 말을 듣고 청천벽력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그는 "어떻게 해야 즐거울까 하다가 시상식에 아버지를 모시고 가야겠다 생각했다. 턱시도 입고 해서 레드카펫을 함께 걸었다"며 아버지와 레드카펫을 걸은 이유를 말했다.
김규리는 지난 2015년 10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아버지와 레드카펫을 걸어 주목 받았다.
출연자들은 실제 영상을 보며 "아버지가 멋있다"며 놀라했다. 김규리는 "실제 몇몇은 유명 감독이신줄 알더라"며 아버지에 대해 자랑스러워했다.
그 날 이후로 귀가 번쩍해 삶의 즐거움을 되찾은 아버지에 김규리는 행복했다고 전했다.
이후 김규리는 아버지와의 사진을 자주 남긴다며 언급해 애틋함을 고백했다.
네티즌들은 "김규리 같은 딸 있어서 아버지 참 좋으시겠다", "앞으로도 오랫동안 행복하시길", "눈물 난다, 멋지다"라며 큰 감동을 받고 김규리 부녀를 응원했다.
한편, 김규리는 지난해 8월 종영한 tvN 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에서 솔직하고 당당한 인권 변호사 연기로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현재 TBS 라디오 ‘김규리의 퐁당퐁당’에서 DJ귤디라는 닉네임으로 활약 중이며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청취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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