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송은이(47)·김숙(44)이 '코로나19' 여파로 단체 행사를 취소하면서 대신 자리마다 팬들의 이름을 써붙인 '영혼 콘서트'를 진행해 팬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달 29일 송은이·김숙이 진행하는 '비보쇼'에서는 합동 생일파티가 열렸다.
앞서 이 행사는 판매 직후 2분 만에 전석 매진되는 등 인기를 끌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공식 취소됐다.
그러자 아쉬워하는 팬들을 위해 두 사람은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으로 '랜선 합동생파'를 진행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이날 원래 참석하려 했던 팬들의 이름을 관객석에 일일이 붙여 큰 감동을 자아냈다.
해당 행사는 원래 28, 29일 이틀 간 진행하려 했기 때문에 좌석에는 이름이 두명 씩 써있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관객석이 비어있는 상태에서도 주요 순서들이 그대로 진행됐다.
빈 관객석에 내려가 노래를 부르거나, 선물 경품 추첨 등 다양한 이벤트로 행사는 약 1시간 이상 이어졌다.
실시간으로 행사를 함께한 유튜브 시청자들과 팬들은 이들의 팬 서비스 수준에 감탄했다.
두 사람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부 행렬에도 동참했다.
송은이가 지난달 27일 아름다운재단에 1천만원을 기부했으며 김숙은 밀알복지재단에 3천만원을 기부했다.
송은이의 기부금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심각한 경제적 타격을 입은 대구·경북 지역 한부모여성 자영업자들의 긴급 생계비로 전달될 예정이다.
김숙의 기부금은 대구 경북 지역 저소득가정 장애아동과 독거어르신의 코로나19 감염예방과 생계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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