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증 환자로 분류됐던 대구 18세 고등학생이 직접 겪은 코로나19 통증 강도를 솔직하게 전했다.
그는 독감과 비교할 수 없는 극심한 통증을 겪었다고 후기를 전했다.
19일 한국일보는 대구에 사는 고등학생 김모(18) 양 코로나19 완치 후기를 보도했다.
김 양은 지난달 20일 대구에 있는 지하철역에서 포교하던 신천지 신도에게 붙들려 마스크를 벗은 채 10분 정도 대화한 이후 코로나19에 감염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 양은 집에서 자가격리를 하다 생활치료시설에 입소했다. 그러던 중 지난 13일 완치 판정을 받았다.
김 양은 경증 환자였지만 극심한 고통을 겪었다고 밝혔다.
김 양은 "나이가 많은 중증 환자들은 견디기가 정말 어려울 것 같다"며 통증 강도를 설명했다.
김 양은 "숨을 들이쉬면 폐가 찢어질 듯 아팠고 기침을 하면 목에 가래가 걸려 죽을 것 같았다. 아랫배가 꼬이는 복통도 반복됐는데 한번 겪고 나면 진이 빠져 몇 시간을 꼼짝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김 양은 심한 날의 경우 복통이 3시간 동안 지속되고 4일간 방 안에서 한 걸음도 떼지 못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19일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모두 8565명으로 집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18일) 0시보다 152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14일 이후 닷새 만에 다시 100명을 넘어섰다. 신규 확진자는 14일 107명에서 15일 76명으로 떨어진 이후 전날까지 연일 두 자릿수를 유지해왔다.
신규 확진자 152명 가운데 109명은 대구·경북에서 나왔다. 대구 97명, 경북 12명이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코로나19 사망자는 모두 92명이다. 완치해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407명이 늘어 모두 1947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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