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6주기를 맞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오프라인 행사가 어려워지자 게임 '동물의 숲'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추모 행사가 나왔다.
숙명여대 출신 중심으로 이루어진 페이스북 그룹 '4·16을 기억하는 숙명인 모임'은 코로나19 사태로 오프라인 행사가 불가능해지자 온라인에 기발한 방법을 고안했다.
15일 페이스북 그룹 '4·16을 기억하는 숙명인 모임'에 16일 세월호 참사 6주기를 맞아 글이 올라왔다.
글 게시자는 "2014년 4월 16일을 기억하는 숙명인 여러분, 안녕하신가요?"라며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학교에 가지도 못하는 요즘이지만 숙명인들의 마음을 모아 기억의 방을 온라인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 그룹에서 매년 진행되던 '기억의 방' 행사를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긴 것이다.
글쓴이는 "세월호 6주기 숙명 기억의 방은 동물의 숲에서 진행됩니다. 2020년 4월 16일 동물의 숲 유저 숙명인분들께서 방문해서 추모에 함께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글쓴이는 "(동물의 숲에 있는) '기억의 섬'에 전시될 작품을 받고 있습니다. 동물의 숲 유저가 아니더라도 32x32 도트를 찍어서 공유해주시면 참여 가능합니다"라고 밝혔다.
글쓴이는 글과 함께 닌텐도 '모여봐요 동물의 숲'에 마련된 세월호 참사를 기리는 '기억의 섬' 사진을 여러 장 올렸다.
최근 큰 유행을 불러일으킨 '모여봐요 동물의 숲'에서 진행된 이색적 행사 소식은 트위터 등 SNS로 퍼져 네티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 소식을 트위터로 전해온 한 트위터 이용자는 "너무 정성스러워 혼자 볼 수 없어 공유합니다"라고 글을 썼다. 이 트윗은 16일 오전 9시 기준 6500회가 넘게 공유되며 화제를 불러모았다.
‘4.16을 기억하는 숙명인 모임’에서
매년 '기억의 방'을 열어 추모해왔는데,
오프라인 행사가 불가능해지자 올해는 동숲에 추모공간을 마련했다고.
너무 정성스러워 혼자 볼 수 없어 공유합니다. (https://t.co/VsF07UiWaZ)#remember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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