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지역확진자와 함께 이태원 클럽에 간 안양 친구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용인 확진자와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에 함께 간 '안양 친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7일 파이낸셜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7일 경기도 안양시에서 용인시 확진자(기흥구 청덕동 거주 29세 남성)A씨의 친구 B씨(안양 평촌동 거주 31세 남성)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안양시 확진자는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어 보건소를 찾아 검체채취를 실시했고 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현재 수원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거주지에 대한 방역과 소독은 완료한 상태다.
안양시는 “B씨의 가족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며 역학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세부정보를 알리겠다”고 전했다.
안양시 확진자 B씨는 용인시 확진자 A씨와 이태원 클럽에 함께 간 인물이다.
안양시 확진자는 역학조사관에게 "용인 확진자인 A 씨와 서울 이태원 등에 다녀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7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전날(6일) 경기도 용인시에서 20대 회사원 A 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용인시 확진자인 A 씨는 지난달 30일 '황금연휴'가 시작되면서 직장에 출근하지 않았다.
그러나 4월 30일과 5월 1일 이틀 연속으로 외출했다.
확진자는 연휴시간 경기도 안양, 용인, 서울 등에 거주하는 친구 4명과 함께 서울 송파구, 남이섬 등을 거쳐 강원도 홍천으로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1일에는 오후 5시 30분에 귀가한 뒤 다시 6시 9분에 용인시 수지구에 있는 '황재코다리냉면', 용인시 기흥구에 있는 '레스프리 드 분당'을 방문한 뒤 귀가했다.
A 씨는 5월 1일 밤 11시에 외출해 이튿날인 2일 새벽 4시 40분까지 서울을 방문했다. A 씨는 이때 안양시 친구 B씨와 함께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2일은 A 씨에게 발열(39도)과 설사 증상이 나타난 날이다. 당시 이태원 클럽 내부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있었는지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지만 보건 당국은 최소 수백 명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일 새벽 4시 40분 이태원 클럽에서 나온 A 씨는 택시를 타고 용인시 자택으로 돌아왔다. 이날 오후 4시에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음식점을 방문한 데 이어 '노브랜드' 용인청덕점도 찾았다.
A 씨는 6일 오전 7시 55분 양성 판정을 받고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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