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의 메달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출전 선수들이 메달을 획득할 경우 받게될 포상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
2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메달리스트에게 상금을 지급하지 않지만, 많은 국가는 자국 선수들에게 상금을 지급한다.
개인 금융 사이트인 '머니언더 30'과 각국 올림픽위원회, 스포츠 협회 등에서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12개국의 메달리스트 포상금을 추적했다.
조사 대상 국가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말레이시아, 미국, 브라질, 싱가포르, 이탈리아, 일본, 카자흐스탄, 캐나다, 필리핀, 헝가리, 호주 등이다.
금메달 기준으로 포상금이 가장 많은 국가는 싱가포르로, 73만7000달러(약 8억4438만원)였다.
2위는 카자흐스탄(25만달러), 3위는 말레이시아(23만6000달러), 4위는 이탈리아(21만3000달러), 5위는 필리핀(20만달러), 6위는 헝가리(16만8000달러), 7위는 브라질(4만9000달러), 8위는 일본(4만5000달러), 9위는 미국(3만7500달러), 10위는 남아공(3만7000달러), 11위는 캐나다(1만6000달러), 12위는 호주(1만5000달러)였다.
이 기준에 따라 지난 26일 필리핀 최초로 금메달리스트가 된 역도선수 히딜린 디아즈는 필리핀 체육위원회와 기업들로부터 최소한 3300만페소(약 7억5174만원)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2채의 집과 평생 무료 항공권도 제공받게 됐다.
미국 선수들의 경우 메달 포상금은 100만달러를 넘는 총소득을 신고하지 않는 한 과세 대상이 아니다. 이 밖에도 건강보험, 최고 의료 시설 이용, 대학 등록금 지원 등 다른 형태의 지원도 받는다.
반면에 싱가포르는 미국 선수들보다 약 20배에 가까운 많은 상금을 받는다. 하지만 상금은 과세 대상이며, 일부를 자국 스포츠 협회에 발전기금으로 내야 한다.
각국의 올림픽 선수들은 메달 포상금 외 스포츠 활동을 위한 다른 수익도 있다. 국가나 스포츠 협회로부터 보조금이나 훈련 보조금을 받기도 하며,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정기적으로 연봉을 받는 경우도 있다.
극소수지만 올림픽에 출전을 전후해 수백만달러의 후원이나 후원 계약을 맺을 수도 있다. 일본의 테니스 스타 나오미 오사카는 12개월 동안 광고로 5500만달러를 벌어 역사상 가장 많은 돈을 받는 여성 선수로 뽑혔다.
한국 정부도 포상금을 지급한다. 금메달 6300만원, 은메달 3500만원, 동메달 2500만원이다. 다만 단체전 소속 선수에게는 개인전 선수가 받는 금액의 75%가 지급된다. 하지만 여기에 별도의 인센티브가 더 지급되는 종목도 있다.
[사진] 방송 캡처, 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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