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일부 지역과 경기 고양시 등에서 출몰 중인 '러브 버그' 때문에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최근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러그 버그가 대거 출몰 중이라며 올라온 사진들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처음에는 단순하게 몇 마리 죽이면 될 줄 알았다", "전날 저녁 내내 잡았다" "바깥 창문에 덕지덕지 붙어있다" "너무 징그러워 깜짝 놀라 뒤돌아보니 정말 우글우글하다"며 출몰하는 벌레떼로 인해 불편을 호소하고최 있다.
최근 장마로 인해 습해진 대기의 영향으로 번식이 활발해진 것으로 추정되는 러브 버그는 중앙아메리카와 미국 남동부 해안 지역에서 발견되며, 1cm가 조금 안 되는 크기의 파리과 곤충이다. 짝짓기하는 동안에는 물론 날아다닐 때도 암수가 쌍으로 다녀 러브 버그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정식 명칭은 '플리시아 니악티카'다.
러브 버그는 건조한 날씨에 약해 자연 사멸하는 경우가 잦다. 그러나 올해에는 러브 버그 번식기인 6월 말 수도권에 며칠간 장마가 이어지면서 개체 수가 줄어들지 않은 것으로 추측된다. 비로 해충 약을 뿌리는 게 효과가 없어 구청이나 보건소에서 제때 방역을 하지 못한 것도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러브 버그는 인간을 물지는 않으며 독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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