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후속작의 제작에 13년이 걸린 이유가 밝혀졌다.
'아바타: 물의 길' 존 랜도 프로듀서는 기술적인 이유 때문에 13년을 준비했다고 부산 BIFF에 참석차 설명했다.
존 랜도 프로듀서는 6일 부산 해운대구 KNN 시어터에서 진행된 영화 '아바타: 물의 길' 관련 기자회견에서 "오늘 보신 풋티지 정도의 수준의 퀄리티는 5년 전에도 불가능했고 8년 전에도 9년 전에도 불가능했다, 오늘 보신 풋티지 수준으로 (기술 수준을)올리기까지 시간이 필요했다"면서 속편을 13년간 준비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아바타: 물의 길'은 2009년 개봉한 후 월드와이드 역대 흥행 1위를 기록한 영화 '아바타'의 후속편이다. 앞서 CGV센텀시티에서 18분 분량의 풋티지 영상이 공개됐으며, 부산을 방문한 존 랜도 프로듀서와 화상으로 참석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함께 Q&A 시간을 열고 관객과 직접 소통하기도 했다.
이날 존 랜도 프로듀서는 14년간 더 똑똑해진 관객들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느냐는 질문에 "관객이 더 똑똑해졌다는 부분에 대해서 동의한다 사회가 전반적으로 그렇게 됐다, 그래서 관객들의 기대치를 적어도 만족시키고 그것을 뛰어넘는 것이 부담이고 도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제가 생각할 때 집단적 경험을 원한다는 점에서는 관객들이 달라지진 않았다, 그것은 인간의 본성이다, 영화 관람이든 교회 가는 것이든 콘서트 가는 것이든, 다같이 경험하고 즐기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뉴욕타임스가 '영화 비즈니스는 죽은 산업이다, 엔터테인먼트가 집으로, 안방으로 들어갔고, 이제는 더 값싸게 영화를 즐길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는 취지의 기사를 썼다, 1983년 기사"라고 덧붙여 웃음을 줬다.
더불어 존 랜도 프로듀서는 4편의 작업 상태에 대해 "1막 정도가 완결된 상태다, '아바타' 4에 대한 설계는 다 됐지만 촬영이 1막 까지 완료된 상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바타: 물의 길'은 총 5편으로 예정된 '아바타'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존 랜도 프로듀서가 전편에 이어 연출과 제작을 맡고, '아바타'의 주역 조 샐다나와 샘 워싱턴이 다시 출연했다. 오는 12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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