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예단 부장이 애타게 기다리던 ‘노모물’의 정체가 밝혀졌다.
7일 공개된 다음 만화속 세상 웹툰 ‘은밀하게 위대하게 시즌2(이하 은위2)’ 31화에서는 북한 ’1호실’에 관한 주요 정보를 얻고 탈출하기 위한 경시현과 지예휘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급박한 가운데서 등장하는 깨알같은 개그 포인트가 인상적이다.
북한 고위층의 회동 장소인 ’1호실’에서 경시현과 교예단 리원식 단장이 대립하는 가운데, 지예휘가 주변의 경호원들을 제압하고 등장한다. 지예휘와 단장은 화려한 액션씬을 선보이며 극한 대립을 보여준다. 그 사이에 경시현은 노트북의 보안 장치를 해제하기 위해 노력한다.
노트북에 설정된 비밀번호로 인해 내용을 열람할 수 없자, 리 단장은 “평범한 컴퓨터 같지만 그 가방 안에는 공화국 최고 기술력이 들어있다. 온갖 장비와 해킹 전문가가 있어도 될까 말까다”며 “공화국의 기술을 가볍게 보지 말라”고 조롱한다.
하지만, 이 때를 대비해 지예휘가 챙겨온 장비에는 소형 해킹 장비가 들어있었다. 경시현이 이 장비를 노트북에 연결하자, 약 2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나온다. 그 사실을 믿지 못하는 단장에게 경시현은 “몰랐어? 대한민국 IT 강국이야”라고 말한다. 웃음이 나올 수 없는 상황에서 깨알같은 웃음이 터지는 포인트.
결국 리원식 단장은 지예휘에게 살해 당하고, 두 명의 남한 요원은 교예단을 탈출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긴다. 하지만, 어린 아이인 여임이가 안에 있는 것이 마음에 걸렸던 경시현은 “너와 네 언니는 나중에라도 잘 지낼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는 약속을 하고 자리를 떠난다.
이런 사건이 벌어지는 동안, 교예단 최고 지위의 부장은 이 사실을 모르고 컴퓨터 앞에만 앉아 있는다. ‘(노모물) 남조선에서 유명한 영상’이라는 제목의 파일이 다운로드된 것. 부장은 남한의 이른바 ‘야동’이라 생각하고는 영상을 재생한다.
하지만, 그 영상에는 부장이 생각했던 음란물이 아닌 추억의 드라마 ‘전원일기’가 흘러 나온다. ‘노모물’이 ‘노 모자이크 영상’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노모(老母)가 나오는 영상’이었던 것. 화려한 액션씬 뒤에 마지막으로 등장하는 이 컷은 지금까지 긴장했던 독자들을 웃긴다.
한편, ‘은위2′는 본격적으로 남한 요원들의 정체가 드러나며 더욱 독자들을 긴장감에 빠뜨릴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연재 초반 잠시 등장했던 리해랑이 다시 등장할 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사진 = 은위2 ⓒ 다음 만화속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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