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환경 다큐멘터리 <씨그널: 바다의 마지막 신호>가 오는 7월 16일 개봉을 확정하고 1차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 영화는 조용히 무너지고 있는 바다가 전하는 마지막 신호를 담아내며, 바다와 함께하는 미래에 대한 고민을 제시한다.
<씨그널: 바다의 마지막 신호>는 스페인 바다 소음 연구자 미쉘 앙드레, 제주 해녀 이유정, 멕시코 어민 호세 솔리스(가명), 호주 수중사진작가 다니엘 니콜슨 등 7명의 목격자가 전하는 바다의 생태계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해양 보호를 위한 노력과 염원을 공유하며, 단순한 경고를 넘어 자연과 인간이 진정으로 공존할 수 있는 미래를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영화는 다큐멘터리 전문 제작사 ㈜보더레스랩과 수중 특수촬영 전문 회사 ㈜망그로브, 그린피스 서울사무소가 협력하여 제작됐다. 이들은 2년 1개월에 걸쳐 영화를 완성했으며, 해양 보호를 염원하는 3000여 명의 시민들이 그린피스를 통해 후원으로 힘을 보탰다.
공개된 1차 포스터에는 꼬리에 그물이 걸린 채 헤엄치는 남방큰돌고래 '종달이'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 포스터는 바다의 생명력을 앗아가는 인간의 이기적인 생활 방식과 태도를 환기시키며, “이 꼬리는, 누군가의 행동으로 되살아납니다”라는 카피로 관객의 관심을 끌고 있다.
<씨그널: 바다의 마지막 신호>는 공해 보호를 촉구하는 글로벌 무브먼트를 위한 기획으로, 그린피스는 이 영화를 통해 대한민국 정부의 '글로벌 해양 조약' 비준을 촉구해왔다. 대한민국 정부는 지난 3월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전원 찬성으로 '글로벌 해양 조약'을 공식 비준했다. 이 조약은 '공해 내 해양생물 보전'을 목표로 하는 법적 구속력을 지닌 최초의 조약으로, 의미가 크다.
공해는 전 세계 바다의 3분의 2를 차지하지만 각국의 주권이 미치지 않아 자원 남획 등의 문제로 심각하게 파괴되고 있다. 2022년 국제 사회는 2030년까지 전체 해양의 30%를 보호하자는 목표에 합의했다. 이러한 시점에서 <씨그널: 바다의 마지막 신호>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와 미래 세대 모두에게 해양에 대한 연대와 지속적인 관심을 호소하는 작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영화는 전체 관람가로, 상영 시간은 89분 19초이다. <씨그널: 바다의 마지막 신호>는 여름에 반드시 관람해야 할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출처= ㈜보더레스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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