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다 출품, 미쟝센단편영화제 열기 고조

제21회 미쟝센단편영화제가 6월 19일 출품 공모를 마감하며 총 1,891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이는 역대 최다 출품 기록으로, 4년 만에 돌아온 영화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준다. 미쟝센단편영화제는 2002년 시작된 이후 한국영화산업을 이끄는 감독들이 직접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며 장르를 넘나드는 새로운 감각의 영화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영화제는 2021년 이후 재정비를 마치고 개최되며, 출품 공모는 5월 19일부터 6월 19일까지 진행됐다. 출품된 작품 수는 제19회 영화제의 1,197편을 크게 초과하는 수치로, 한국 단편영화에 대한 창작자들의 높은 수요와 기대를 반영한다. 출품된 작품은 ‘고양이를 부탁해’ 섹션에서 791편, ‘질투는 나의 힘’에서 386편, ‘품행제로’에서 241편, ‘기담’에서 326편, ‘인정사정 볼 것 없다’에서 147편으로 집계됐다.

김영우 프로그래머는 "한국 단편영화에 집중하던 영화제들의 부재로 창작자들이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공간에 대한 기대와 수요가 출품으로 이어졌다"며 "미쟝센단편영화제는 장르 중심의 영화제로 창작자의 개성과 색깔이 드러나는 작품들을 폭넓게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위기 속 기회 모색처럼 선배 감독과 전문가로 구성된 예심위원이 엄정하고 치열한 심사를 통해 한국영화를 주도할 빛나는 재능과 작품을 선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집행부는 엄태화, 윤가은, 이상근, 이옥섭, 장재현, 조성희, 한준희 감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발하고 독창적인 작품, 예측 불가능한 상상력으로 무장한 감독들을 기다린다"고 전했다. 이들은 이번 영화제가 한국영화산업에 신선한 자극과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본선 진출작은 예심을 거쳐 9월 중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제21회 미쟝센단편영화제는 10월에 관객과 만날 예정이며, 씨네21이 주관하고 네이버가 후원한다. 씨네21은 영화제의 전반적인 운영과 기획을 맡고 있으며, 네이버는 콘텐츠 창작과 생태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바탕으로 영화제가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번 영화제는 한국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로, 창작자들에게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쟝센단편영화제는 한국영화의 미래를 이끌어갈 신진 감독과 독창적인 작품을 발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출처= 씨네2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