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고깃집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사건이 SBS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다뤄진다. 6월 28일 방송되는 1449회에서는 30대 여성 이수연(가명)이 숯불로 고문을 당해 사망한 사건을 추적한다. 이 사건은 단순한 사고가 아닌, 심각한 범죄로 드러났다.
이수연 씨는 인천의 한 고깃집에서 오빠와 함께 일하며 가게를 운영했다. 이 가게는 명절에도 쉬지 않고 영업을 하던 곳으로, 지난해 1월 갑작스럽게 휴업하게 됐다. 이후 가게의 주인이 70대 여성으로 바뀌었고, 이수연 씨는 그곳에서 일을 계속했다. 이웃 주민들은 이수연 씨가 과로로 쓰러져 숯불에 화상을 입고 사망했다고 전했다.
사건의 전말은 지난해 9월 18일 추석 연휴 마지막 날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날 이수연 씨는 고깃집에서 숯불 위로 넘어져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 이웃 주민들은 그녀의 죽음을 불운한 사고로 여겼다. 그러나 경찰이 사건을 수사하던 중 확보한 CCTV 영상은 이 사건의 전개를 완전히 뒤바꿨다.
CCTV에는 이수연 씨가 식당 2층의 철제 구조물 위에 엎드려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때 김 씨의 아들이 구조물 아래에 대야를 놓고 그 안에 숯불을 담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수연 씨는 숯불 위로 넘어져 화상을 입은 것이 아니라, 숯불로 고문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녀는 손목과 발목이 결박된 상태였고, 입에는 재갈이 물려 있었다. 결국 이수연 씨는 화상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70대 여성 김 씨는 이수연 씨의 이모로 밝혀졌다. 김 씨는 무당으로 알려져 있으며, 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함께 기소된 다른 가해자들은 이수연 씨와 사촌지간이다. 이수연 씨의 친구는 "이모가 엄청 용한 무당인데, 하라는 대로 해야 된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사건은 단순한 사고가 아닌, 가족 간의 비극적인 범죄로 이어졌다. 경찰은 사건의 경위를 철저히 조사하고 있으며, 가해자들은 살인죄로 기소됐다. 이 사건은 가족과의 관계가 어떻게 비극으로 치닫게 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남게 됐다.
[출처=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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