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일 감독이 이끄는 ‘싹쓰리UTD’가 6월 29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찬다4’에서 안정환 감독의 ‘FC환타지스타’와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번 경기는 두 팀 모두 승리가 절실한 상황에서 치러졌으며,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지난 경기에서 최악의 경기력을 보였던 ‘싹쓰리UTD’는 김남일 감독으로부터 "해체하자"라는 발언까지 들었던 바 있다. 그러나 패배 이후 첫 훈련부터 선수들의 태도가 달라졌다. 김남일 감독은 “계속 넘어질 거야. 하지만 오뚝이처럼 일어나면 돼”라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선수들은 일주일에 세 차례 팀 훈련을 소화하며 첫 승을 위해 노력했다.
경기 당일, 해설진은 경고 누적 시스템이 도입된다고 발표했다. 이는 선수 보호 차원에서 과열되는 경기를 막기 위한 조치로, 경고가 누적되면 다음 경기에 결장해야 하는 규칙이 적용됐다.
경기가 시작되자 ‘싹쓰리UTD’는 강한 전방 압박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김남일 감독이 추구하는 빌드업 축구 대신 롱패스와 세컨볼 따내기 전술로 상대를 흔들었다. 특히 ‘FC환타지스타’의 공격 에이스 류은규에 대한 2:1 압박을 유지하며 그를 완전히 봉쇄했다. 경기 중 선수들은 넘어져도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나는 정신력을 보여주었고, 맏형 곽범은 다리에 쥐가 날 정도로 뛰어다니며 인상적인 투혼을 발휘했다.
반면 ‘FC환타지스타’는 계속되는 공격에 정신없이 휘둘렸다. 하프 타임에서 안정환 감독은 “상대 팀은 죽어라 하는데, 우리는 하고자 하는 게 없다”며 선수들을 질책했다. 후반전이 시작되자 경기는 더욱 과열됐다. 김남일 감독은 에이스 박승훈과 한승우를 동시에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고, 안정환 감독도 호주타잔을 교체 투입하며 맞불 작전을 펼쳤다.
경기 중 류은규를 향한 ‘싹쓰리UTD’의 푸싱이 파울 판정 없이 지나가는 일이 발생하자 ‘FC환타지스타’ 선수들은 심판에게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칸과 원혁이 충돌하며 칸이 원혁의 가슴 쪽에 무릎을 높이 들어 꽂히는 상황이 발생했다. 심판은 VAR 판독 끝에 칸에게 레드카드를 주었고, ‘FC환타지스타’는 10명으로 경기를 이어갔다.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FC환타지스타’는 다른 선수들이 칸의 빈자리를 메꾸기 위해 더욱 열심히 뛰며 주도권을 뺏어왔다. 안정환 감독은 부상 후 복귀한 에이스 게바라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양 팀 모두 여러 차례 위협적인 상황을 만들었으나 골은 터지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0-0으로 마무리됐다.
무승부를 기록한 ‘싹쓰리UTD’와 ‘FC환타지스타’ 모두 아쉬움을 남겼으나, ‘싹쓰리UTD’는 경기력 향상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곽범은 “오늘 우리 팀 섹시했다”고 격려했으며, 김남일 감독은 “오늘 이기는 줄 알았다. 지난 경기와 확실히 달라졌다. 우리는 이렇게 경기해야 한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한편 방송 말미에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3연승으로 1위를 독주 중인 이동국의 ‘라이온하츠FC’와 첫 승을 노리는 박항서의 ‘FC파파클로스’의 대결이 예고됐다. JTBC ‘뭉쳐야 찬다4’는 매주 일요일 저녁 7시 10분에 방송된다.
[출처=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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