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봄밤>이 오는 7월 9일 개봉을 앞두고 7월 3일 오후 2시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언론 및 배급 시사회와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 이 영화는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작품으로, 죽음과 사랑의 경계에서 서로를 응시하는 두 인물의 감정을 시적으로 풀어낸 드라마다. 감독은 강미자이며, 제작은 월원 영화사, 배급은 시네마 달이 맡았다. 출연진으로는 한예리와 김설진이 있다.
<봄밤>은 상처를 안고 폐허를 살아가는 주인공 ‘영경’과 ‘수환’이 죽음을 마주하며 펼치는 애처로운 사랑을 다룬 작품이다. 강미자 감독은 15년 만에 선보이는 이 작품으로, 그간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부문과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오늘: 비전’ 부문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돼 관객들과 만났다.
영화는 다양한 매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Variety는 "시적으로 읽히며 더욱 빛나는 영화의 가치"라고 언급했으며, The Guardian은 "울부짖는 이야기가 아니라 현실의 한 조각"이라고 평가했다. 베를린국제영화제의 스리칸트 스리니바산 평론가는 "고통스럽도록 날것으로 그려지지만 서정적인 구성 속 놀라울만큼 깊은 섬세함"이라고 말했다. 부산국제영화제의 정한석 프로그래머는 "지독한 통각을 새겨 오래 앓게 되는 영화"라고 표현했다. 씨네21의 송경원 편집장은 "암막의 이미지 사이 순간이 영원이 되는 영화의 기적"이라고 말하며, 무주산골영화제에서는 "시적인 아름다움과 생생한 통각"으로 평가됐다.
제13회 무주산골영화제에서 뉴비전상을 수상한 강미자 감독은 수상소감에서 "이 영화가 삶의 비의를 건드리고 있다는 것을 강하게 느꼈다"며 "그것을 놓지 않으려고 끝까지 노력했다"고 밝혔다. 영화는 권여선 작가의 단편 소설 「봄밤」을 원작으로 하며, 현대 시인 김수영의 시 ‘봄밤’의 시적 운율을 통해 사랑과 상실의 감정을 감각적으로 풀어낸다.
<봄밤>의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는 7월 3일 오후 2시에 CGV용산아이파크몰 16관에서 진행된다. 참석자는 강미자 감독과 배우 한예리, 김설진이 예정되어 있으며, 참석자는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사전 신청은 7월 2일 오후 5시까지 가능하며, 본인 확인을 위해 명함을 지참해야 한다. 영화 상영 직후에는 기자간담회도 진행된다.
영화 <봄밤>은 2025년 7월 9일 개봉하며, 러닝타임은 67분, 15세 이상 관람가로 설정됐다. 이 영화는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부문, 제11회 스페인 필마드리드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오늘: 비전 부문, 제50회 서울독립영화제 본선 장편경쟁, 제1회 서울작심영화제, 제13회 무주산골영화제 창 경쟁(뉴비전상), 제21회 인천여성영화제 등에서 상영된 바 있다.
영화의 줄거리는 국어교사였던 ‘영경’과 철공소를 운영하던 ‘수환’이 각자의 첫 결혼을 파혼한 뒤, 알코올과 병으로 모든 것을 잃고 죽음과 마주한 시간을 보내는 이야기다. 친구의 결혼식에서 우연히 만난 두 사람은 서로의 상처를 응시하며 그저 함께할 뿐이다. "마침내 슬픔이 우리를 건질 것이니 눈물이여 흐르라"는 대사는 상처의 끝에서 외치는 두 사람의 사랑을 상징한다.
[출처= 시네마 달 제공]
ⓒ오펀 (www.ohfun.net)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ohfu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