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2일 방송되는 KBS 1TV의 <생로병사의 비밀> 957회에서는 미세먼지의 위험성과 그로 인한 건강 문제를 다룬다. 이번 방송은 '연약한 숨결의 사각지대, 미세먼지 ‘은밀한 암살자’'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미세먼지는 특히 초미세먼지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초미세먼지는 머리카락보다 훨씬 얇아 폐와 혈관을 통해 뇌까지 침투할 수 있다. 이로 인해 고령자, 만성질환자, 어린이 등 건강 민감 계층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장마철에도 실내에서 미세먼지의 위협이 존재하며, 일상적인 행동에서도 미세먼지가 발생한다.
방송에서는 17년 차 외벽 청소 베테랑인 엄도건 씨의 사례를 소개한다. 그는 하루를 로프에 매달려 건물을 청소하며, 황사와 꽃가루, 도로 매연으로 뒤덮인 건물을 닦고 있다. 청소 후 목이 간질간질하고 코에서는 검은 먼지가 나오는 상황이다. 엄 씨의 폐 건강은 간이 폐활량 측정기 결과에서 다소 우려스러운 수치를 나타냈다.
특히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특발성 폐섬유화증 환자인 전일구 씨가 큰 피해를 입는다. 그는 폐가 점차 굳어가는 병을 앓고 있으며, 산소호흡기 없이는 일상생활이 힘들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창문을 열어도 기침이 나고 삶의 질이 떨어진다. 천식 환자인 안명희 씨는 외출 시 마스크를 두 개 착용하며, 집에서도 창문을 닫고 지내는 등 미세먼지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
방송은 조리흄의 위험성도 다룬다. 조리흄은 WHO에 의해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되며, 식당 주방에서 일하는 손석철 씨는 폐 이상 소견을 받았다. 그는 평생 담배를 피운 적이 없으나, 조리흄으로 인해 폐암이 발생했다. 급식실 조리사인 김정숙 씨와 이혜숙 씨도 폐암 진단을 받았으며, 2021년 이후 폐암 산업재해 인정 사례는 169명에 달한다.
또한, 기후 변화와 대형 산불도 미세먼지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황영조 씨는 대구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폐에 기흉이 생겼다. 기후 변화로 인해 대형 산불이 더 자주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미세먼지 문제를 악화시키고 있다.
이번 방송에서는 미세먼지의 실체와 예방법을 공개하며, 시청자들에게 건강을 지키기 위한 대응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출처= KBS 제공]
ⓒ오펀 (www.ohfun.net)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ohfu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