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살인자의 고백
그에게 사랑은 무엇인가?
오늘 방송되는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아내에 대한 집착을 사랑이라 믿었던 남자 때문에 발생한 진도 60대 장애여성 살해 사건의 전말을 공개한다.
휠체어만 남기고 홀연히 사라진 아내
지난 12일, 몸이 불편한 박 씨가 타고 다니던 휠체어를 집에 놓고 감쪽같이 사라졌다. 그녀가 사라진 집 안에서 예사롭지 않은 신발 자국과 피 묻은 수건이 발견되면서 전날 밤, 그녀의 집을 찾은 수상한 방문객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졌다. 경찰은 별거 중이던 아내 박 씨를 만나러 온 남편 황 씨를 납치 용의자로 지목했고 추적 끝에 11월 23일, 진주에서 황 씨를 체포했다. 사건 당일 아내에게 재결합을 요구하다 거절당해 홧김에 죽였다는 그는, 뻔뻔하게도 범행동기에 대해 ‘아내를 너무 사랑했기 때문’에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말했다. 과연 아내를 사랑했다는 그의 말은 어디까지가 진실이었을까?
그는 왜 12일간 도피 생활을 했나?
실종 당일 아침, 남동생은 누나와 연결된 세통의 전화에서 불길한 소음을 들었다고 한다. 경찰은 박 씨의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잡힌 남원에서 이들의 행방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곧이어 남원 시장 안에 있는 주차장에서 버려진 남편 황 씨의 차량이 발견됐고, 인근 남원 버스터미널 CCTV에 황 씨의 모습이 포착됐다. 그러나 그가 이동한 경로 어디에서도 그의 모습만 확인됐을 뿐 아내 박 씨의 모습은 발견할 수 없었다. 단 한 장의 표를 끊어 대구로 향한 황 씨. 사랑하는 아내를 우발적으로 살해했다는 그는 왜, 자수가 아닌 도주를 결심했을까?
친정 가족들은 황 씨가 10년 전부터 불면증에 시달리더니 날이 갈수록 부인 박 씨를 향한 의처증이 심해졌다고 한다. 결국 한 달 전, 이혼을 진행하기 위해 별거 중이었다는 부부. 황 씨는 아내의 현금 삼천만 원을 들고 집을 나온 뒤로도 끊임없이 재결합을 요구했고 그러던 중 친정 가족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박 씨에게 접근했다고 가족들은 말한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과거 황 씨가 첫 번째 아내의 불륜을 의심하다 홧김에 아내를 살해해 교도소 수감 생활을 했다는 것이다. 아내 박 씨는 그런 황 씨를 어떻게 만나 26년간이나 함께 살았던 것일까?
아기만 보면 달려드는 공포의 여인
그녀는 왜 아기에 집착하나?
경기도의 한 소도시에 살고 있는 아기 엄마들에겐 공포의 대상이 있다. 아기를 데리고 외출할 때 마주치는 의문의 여자, 그녀는 아기 엄마들 사이에서 ‘아기 만지는 여자’로 통한다. “아기가 예쁘다”며 다가와 아기를 만지거나 데려가려 한다고 한다.
엄마들은 행여나 아기가 피해를 입을까봐 자리를 피하지만 그녀의 행동은 멈추지 않는다. 아기에게 다가가는 일 외에도 천진난만한 얼굴로 유모차를 치고 가거나 길에 세워진 가판대를 차도 중간에 세워두는 등 위험한 행동을 하기도 한다. 그녀는 대체 누구일까?
그녀를 둘러싼 많은 소문과 추측은?
‘아이를 잃은 아픈 기억이 있는 것 같다’거나 ‘유괴된 아이를 데리고 간 범인’이라는 이야기도 떠돈다. 나이조차 짐작할 수 없는 그녀에 대해 정확히 아는 사람은 없다. 과연 그녀를 향한 소문의 진실은 무엇일까?
‘아기 만지는 여자’, 그녀의 숨겨진 이야기
어렵게 ‘아기 만지는 여자’를 만난 제작진에게 그녀는 단지 아기를 좋아해서 만지려 한다고 했다. 매일 외출하는 그녀의 일과는 아기들을 만지거나 구경하고 저녁이 되면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가족들은 밖에서 천방지축 어린아이 같은 그녀의 행동을 알고 있는 걸까?
아버지와 단 둘이 사는 그녀는 밖에서 보이는 모습과 달리 능숙하게 집안일을 도맡아 하는 딸이었다. 그래서인지 아버지는 그녀가 아기에게 심하게 집착하고 위험한 행동을 하고 다닐 줄 몰랐다고 한다.
그녀가 아기에게 집착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오늘 방송 되는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아기 만지는 여자’는 왜 아기만 보면 달려드는지 그 이유에 얽힌 그녀의 숨겨진 이야기를 들어본다.
방송 : 11월 28일 (금) 저녁 8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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