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라에 대한 성희롱 논란이 영화 평점 테러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10일 오후 5시 현재 네이버 영화 '워킹걸' 페이지에는 최저 평점인 1점짜리 네티즌 평점이 폭주하고 있다.
이 시각 해당 영화에는 1260명이 개봉전 평점을 준 가운데, 평균 평점은 1.82점이다. 대다수가 평점 1점을 주는 일명 '평점 테러'를 벌이고 있는 것이다.
노이즈 마케팅을 노린 듯한 감독의 발언이 화근이 됐다.
평점 1점을 준 네티즌들은 '워킹걸'의 정범식 감독이 전날 영화 제작발표회에서 했던 발언에 대해 "성희롱 성 발언이었다"며 항의하고 있다.
높은 평점을 준 네티즌들도 정 감독의 발언에 항의하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이들은 "자극적인 내용으로 꼭 영화를 띄워야 겠느냐", "공개적으로 성희롱한 만큼 공개적으로 사과하라", "클라라가 톱 여배우였어도 그 자리에서 그렇게 대할 수 있었겠느냐"라며 항의하고 있다.
한편 전날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워킹걸' 제작보고회에서, 정 감독은 "클라라가 극 중 성적으로 흥분하는 신을 연기하기 위해, 소품인 성인 용품을 빌려가더니 다음날 '그 기구를 써봤다'며 핸드폰으로 자신의 음성을 녹음해 왔더라. 밀폐된 공간(분장실)에서 단둘(정 감독과 클라라)이 그 소리를 듣는데 흥분 상태를 넘어 패닉 상태였다"라고 말했다.
클라라는 정 감독의 발언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민망한 듯 손으로 얼굴에 부채질 하다가,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홍보를 위한 과도한 노이즈 마케팅이자 배우의 사생활을 보호하지 않는 처사라며 불편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영화사 하늘 제공, 네이버 홈페이지 캡처]
ⓒ오펀 (www.ohfun.net)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ohfu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