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벨를 울릴 수 있는 마지막 한 문제에 고민하던 고등학생이 '웃픈' 답을 남겨 웃음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전하고 있다.
지난 26일 KBS1 '도전 골든벨'에서는 경기도 파주 동패고 학생들이 제 114대 골든벨이 도전했다.
이 방송에서 동패고 2학년 오동렬 군은 문제를 거침없이 풀어나가며 골든벨을 울리겠다는 열의를 강하게 보였다.
그러나 마지막으로 골든벨을 울리는 문제를 만난 동렬 군은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지구 밖 우주에는 원자 폭탄보다 1억 배나 강력한 무기가 있다. 이 공격 한 번에 대륙 전체가 암흑 천지로 변할 수도 있고 인류가 우주시대에서 석기시대로 순식간에 퇴보할 수 있다. 이 현상은 흑점이 폭발하며 플라즈마 입자가 방출되는 현상으로 X선이나 전파, 고에너지 입자가 방출돼 지구의 통신과 전기, 위성에 막대한 피해를 준다. 자연재해, 금융 쇼크, 테러에 이어 인류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꼽히는 '이 현상'은 무엇일까? |
이 문제를 들은 동렬 군은 고민 끝에 칠판에 무언가 써내려갔고 한숨을 한번 푹 내쉰 후 칠판을 들었다.
그의 정답을 본 학생들과 선생님들은 안타까운 탄성을 내지르다 "괜찮아"를 연발하기 시작했다.
그는 "문과라 죄송해요"라고 썼다. 결국 답은 쓰지 못했다. 동렬 군은 "작년에 배운 것 같은데 기억이 안난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교장선생님이 발표한 정답은 '태양 폭풍'이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문과라 죄송하다니", "문송합니다" 등 SNS에 동렬 군을 격려하며 웃픈 감정을 공유하고 있다.
다음 영상으로 오동렬 군과 동패고의 안타까움이 그대로 담긴 당시 상황을 만나볼 수 있다.
ⓒ오펀 (www.ohfun.net)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ohfu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