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로도 활동하는 박명수가 해외 유명 DJ의 팟캐스트 곡을 그대로 틀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17일(이하 한국 시각) DJ 하드웰(Hardwell)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명수의 공연 영상을 올리며 "디제이가 클럽에서 하드웰 온 에어를 틀었을 때(When the DJ's play Hardwell On Air in the club )"라는 말을 남겼다.
영상에는 하드웰의 나레이션과 멘트까지 들어있는 음악이 흘러나오며 디제잉을 하는 박명수, 그에 맞춰 춤을 추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겨져있다.
이 영상은 서울 논현동의 한 클럽에서 지난 14일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드웰은 '하드웰 온 에어' 중 쥬웰즈 앤 스팍스(Jewelz&Sparks)의 그랜드 오페라(Grande Opera) 음원을 박명수가 불법 다운로드 해 재편집했다고 주장했다.
'하드웰 온 에어'는 하드웰이 진행 중인 팟캐스트 방송으로 하드웰이 작업한 다양한 음악을 들을 수 있어 전 세계 EDM 팬들이 즐겨 듣는다.
하드웰은 14살에 DJ로 데뷔해 2013, 2014년 디제이 매그(DJ MAG, 디제이 순위 사이트) TOP 100에서 1위를 차지한 유명 디제이. '갓드웰'이라 불릴 정도로 EDM계 신으로 추앙받고 있는 디제이다.
이렇게 유명한 정상급 디제이의 방송 음악을 박명수가 그대로 가져다 썼다는 내용에 EDM 팬들과 누리꾼들은 분노하며 박명수에게 "저작권 의식이 어디로 갔냐"며 비판하고 있다.
사르텍이라는 뮤지션은 "그들이 내년에 디제이 매그에 들어가겠다"며 비꼬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논란이 벌어지기 직전 박명수는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디제이로 활동할 때 쓰는 이름인 '지팍(G park)'이라는 단어와 함께 자신의 사진을 올렸다.
이 사진에 누리꾼들은 "너무 창피하다", "무도팬으로서 박명수를 좋아하지만 이건 사과해야한다"며 댓글로 그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한편 박명수는 지난 2011년 저작권 보호 홍보대사로도 활동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씁쓸함을 안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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