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달리는 소녀'로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던 일본 소설 작가가 위안부 소녀상에 대한 끔찍한 망언을 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5일 일본 영화 '시간을 달리는 소녀' 원작자인 츠츠이 야스타카(筒井康隆, 82) 작가는 자신의 트위터에 위안부 소녀상을 폄하하는 발언을 올렸다.
야스타카 작가는 "나가미네 대사가 또 한국에 간다"며 "위안부 동상을 용인한 것이 되어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 소녀는 귀여우니까 모두 다 같이 (위안부 소녀상) 앞까지 가서 사정해 정액 범벅으로 만들고 오자"고 적었다.
…長嶺大使がまた韓国へ行く。慰安婦像を容認したことになってしまった。あの少女は可愛いから、皆で前まで行って射精し、ザーメンまみれにして来よう。https://t.co/QZhYGUQscR#偽文士日碌
— 筒井康隆 (@TsutsuiYasutaka) 2017년 4월 6일
츠츠이 야스타카 작가의 이와 같은 발언은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 대사를 비난하는 발언이다.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62) 주한 일본 대사는 지난 1월 9일 부산 일본 총영사관 앞에 설치된 소녀상에 반발해 일본으로 귀국했다가 85일이 지난 이번달 4일 한국으로 돌아왔다.
문제는 야스타카 작가가 위안부 소녀상을 성적 대상으로 폄하하고 모욕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국내 누리꾼들은 "당신 정도 나이에 좋은 작품까지 써낸 사람이 그런 말을 하다니 당신의 작품에 정액을 뿌리고 싶다", "천박하다", "공식 사과하라"며 분노를 표하고 있다.
일본 누리꾼들도 "츠츠이 야스타카까지 이런 말을 하다니 일본이 미쳐돌아가고 있구나", "이 사람이 이렇게 저속한 이였다니", "한때 당신의 팬이었지만 당신은 성차별, 인종차별주의자다. 당신의 소설을 읽고싶어했던 예전의 나를 부끄러워한다", "너무 잔인한 말"이라며 비판했다.
한편 귀국 85일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는 김포공항 입국장에서 "한일 위안부 합의 이행을 강력히 요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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