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 흡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후 약물 과다복용으로 응급중환자실에 입원했던 탑이 입원 4일 만에 퇴원했다.
9일 오후 2시 30분경 탑은 서울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이대목동병원 5층 응급중환자실을 나섰다.
이날 탑은 환자복을 입고 휠체어를 탄 채 등장했다.
그의 옆에는 소속사인 YG 엔터티인먼트 매니저들이 함께 했다.
그는 "대마초 흡연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는 짧은 한마디를 남겼다.
탑은 가족 요청에 따라 퇴원 후 다른 병원으로 옮겨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이어갈 예정이다.
병원 측은 그의 현재 상태에 대해 "생체적 징후가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앞서 탑은 지난 6일 오전 서울 양천구 4기동단 숙소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됐다.
탑이 지난 5일 밤 신경안정제 계통의 약을 과다복용했기 때문이다. 이 약은 탑이 평소 복용하던 약이다.
탑이 깨어나지 못하자 군 관계자들은 그를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다.
지난 7일 진행된 공식 브리핑에서 이대목동병원 의료진들은 "탑이 실려왔을 당시 강한 자극에만 반응했다. 젊은 사람이라 빨리 회복하겠지만 현재는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상태를 전했다.
이후 하루가 지난 8일 고비를 넘긴 탑은 많이 회복돼 9일 퇴원할 수 있게 됐다. 그는 병원 내부를 잠시 걸어다니는 등 보행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탑은 9일 오후 1시 10분 공소장이 발송돼 의경 직위가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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