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하던 남성은 상어가 자신을 물고 놓아주지 않자 어쩔 줄 몰라했다.
결국 남성의 지인 무리는 상어 배를 갈라 죽인 후 남성을 구출해냈다. (영상이 다소 잔인하니 주의하세요)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매체 폭스뉴스는 미국 플로리다 주 마라톤 인근 바다에서 다이빙을 즐기던 남성이 상어에게 배를 물렸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일 다이빙을 즐기던 남성 얼빈 맥카티(Ervin Maccarty)에게 일어났다.
그루퍼(물고기의 일종)와 랍스터를 잡기 위해 친구들과 다이빙 낚시를 즐기던 맥카티는 순간 숨이 턱 막히면서 복부에 강력한 통증을 느꼈다.
대서양수염상어 한마리가 맥카티의 배를 문 것이다. 크기는 작았지만 고통은 엄청났다.
맥카티는 상어를 떼어내려고 했지만 더 아프기만 했다. 상어가 이빨을 맥카티의 복부에 단단히 박고 놓아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하는 수 없이 상어를 떼어내기보다는 끌어안고 낚시배로 복귀했고 숨을 헐떡이며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놀란 친구들이 달려와서 상어의 입을 벌리려 했지만 상어는 끄떡도 하지 않았다.
결국 사람들은 상어의 몸통에 날카로운 칼을 꽂고 배를 갈랐다. 이미 피투성이가 된 맥카티 배 위에 상어의 피가 쏟아져내렸다.
그렇게 맥카티는 상어가 피를 쏟고 죽은 다음에야 겨우 벗어날 수 있었다.
죽은 상어를 떼어내자 맥카티의 복부 한쪽에는 상어 이빨 자국이 깊이 새겨져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같은날 미국 뉴욕포스트가 인터뷰한 바에 따르면 매카티는 "상어 힘이 매우 셌다"며 당시 아찔했던 상황을 떠올렸다.
이어 "상어가 나를 바다 아래로 끌고 가는 기분이 들어서 해수면 위로 올라가는 데에도 힘이 들었다"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상어는 피 냄새에 민감하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외에도 주변 물체의 동작에도 민감해 움직임이 활발한 생물도 바로 알아보고 공격한다.
맥카티의 경우에도 다이빙 낚시를 하느라 활발한 동작으로 수영을 하다가 상어의 시야에 포착됐을 확률이 크다.
그렇기 때문에 상어가 있는 바다에 표류하게 됐을 경우 무조건 보트나 똇목 등의 위에 올라가 있어야하며 그럴 상황이 안된다면 허우적거리기보다는 차라리 동작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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