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홍석천(49)이 '이태원 게이클럽 코로나 사태'가 휩쓸고 지나간 이태원 상황을 전했다.
지난 24일 홍석천은 인스타그램에 "날씨 좋은 일요일. 이태원 길에 몇 주째 이렇게 사람이 없는 건 25년 넘게 처음이다"로 시작하는 긴 글을 남겼다.
이어 "뭔가를 다시 시작해야겠다. 처음, 이 골목에서 내 젊은 꿈을 이뤄냈던 것처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동네 상인분들과 함께 일어나려 한다"며 새로운 포부를 전했다.
그는 "13년 가까이 운영하던 '마이첼시'도 새 출발을 하려 한다"며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마이첼시'는 홍석천이 이태원에서 운영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홍석천은 또 "부족한 점도 많겠지만 하나하나 소통하며 채워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위기는 기회다. 움직여야 그 기회도 만들 수 있다. 가만히 좌절해있는 건 포기하는 것이다. 이제 한 걸음 시작이다. 욕하기보단 응원이 필요할 때다. 이태원을 사랑해주셨던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새로운 노력을 지켜봐 주시길"이라며 당부의 말을 남겼다.
홍석천은 텅 빈 이태원 거리와 자신의 가게 내부 전경을 담은 사진을 올려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홍석천은 앞서 지난 11일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아이콘택트'에 출연해 "전국에 있는 백화점 매장들은 다 폐업했고 이태원에 있던 가게들도 '마이첼시'를 제외하고 다 폐업했다"며 "울면서 정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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