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그러니까 불과 며칠 전이다. 전국 대부분의 하늘이 황사로 뿌옇게 흐렸다. 우주에서 바라본 한반도도 공기 중 입자(에어로졸)로 덮여있었다. 지난달 29일 전국이 황사의 영향권에 들면서 대부분의 지역에 황사 경보가 발효됐다.
미세먼지도 심각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PM 10, 단위 ㎍/㎥)는 △서청주 967 △흑산도 954 △군산 901 등이 900을 넘었다. 199 이하는 보통, 399 이하는 약간 나쁨, 799 이하는 나쁨, 800 이상은 매우 나쁨에 해당한다. 서울도 726으로 나쁨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발사된 천리안위성 2B호는 정확도 등에 대한 국제 검증을 거쳐 지난 21일부터 관측영상을 공개했다. '환경위성'인 천리안위성 2B호로 바라본 한반도는 에어로졸이 다수 관측됐다.
천리안위성 2B호의 환경 탑재체는 다양한 파장의 광선을 이용해 환경을 관측한다. 위성이 생산하는 다양한 산출물 중 에어로졸 광학두께(깊이)는 에어로졸에 의해 빛이 얼마나 흩어지거나 사라지게 되는지 나타낸다.
에어로졸은 대기 중에 떠다니는 (미세먼지를 포함한) 고체 또는 액체상의 입자상 물질을 총칭한다. 그렇기 때문에 지상에서 관측된 황사나 미세먼지 지수와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분포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동원 환경위성센터장은 "위성에서 본 것은 사람들이 숨 쉬는 높이부터 대기층 전체를 보기 때문에 100%일치하지는 않지만, 분포는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국내도 이랬는데 미세먼저의 본고장 중국은 어땠을까. 중국에선 최근 미세먼지를 줄여보겠다고 시행한 나무 심기가 되려 최악의 한 수가 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대체 무슨 일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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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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