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을 맞아 과도한 코스프레 복장으로 놀이공원을 방문한 일본의 인플루언서들이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21일 아사히뉴스네트워크(ANN) 등 다수의 일본 매체에 따르면 일본의 인플루언서들은 핼러윈 분장으로 속옷에 가까운 의상을 입고 오사카의 유니버셜스튜디오를 방문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이들은 민소매 상의와 망사스타킹 등 속옷처럼 보이는 의상을 입고 계단, 거울 앞 등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네티즌들에 따르면 이들은 패딩이나 카디건 같은 외투를 걸치고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입장한 뒤, 놀이공원 내에서는 외투를 벗고 돌아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트위터에서는 실시간 트렌드에 ‘속옷유니바’라는 키워드가 순위에 오르면서 일본 네티즌들의 큰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게시물을 접한 일본 네티즌들은 이들을 비난하기 시작했다.
"아이들을 포함해 가족 단위로 많이 찾는 놀이공원에서 저러고 다니는 건 민폐", "언제부터 핼러윈이 노출 의상을 입는 날이 됐나", "눈을 어디 둬야 할지 모르겠더라” 등의 반응을 보이면서 비난 일색의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유니버셜스튜디오는 홈페이지를 통해 과도한 노출과 문신, 얼굴을 확인할 수 없는 특수 분장 등 일부 분장이 금지된다고 공지하고 있다.
이후 해당 사진을 올린 인플루언서는 게시물을 내렸다. 또 그는 지난 1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불편하게 해 정말 죄송하다. 놀이동산에서 과도한 노출을 한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다시는 이런 상황을 일으키지 않도록 유념하겠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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