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과 7월 브라질 월드컵 경기를 UHDTV로 실시간 방송하는데 성공한 SBS가 이번에는 직접 UHD 카메라를 들고 인천아시안게임을 4K로 제작하여 지상파 UHDTV로 생방송을 실시한다.
SBS가 실험방송으로 송출하는 4K UHDTV 영상은 일반적인 HDTV보다 해상도가 무려 네 배나 될 뿐만 아니라 초당 표현하는 그림의 수도 두 배나 되는 등 초고화질로 특히 역동적인 움직임이 많은 스포츠 경기를 더욱 실감 있게 감상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인천아시안게임 4K 실험제작을 위해 SBS가 선택한 종목은 ‘비치발리볼’이다. 송도글로벌대학에 마련된 야외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비치발리볼은 화려한 유니폼과 스파이크 위주의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SBS가 설치한 네 대의 4K 카메라를 통해 더욱 현장감 있는 UHD 콘텐츠로 제작되어 서울과 수도권에 거주하는 UHDTV 직접수신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SBS는 9월 20일 오전 한국과 카자흐스탄 여자 경기를 시작으로 9월 29일까지 하루 두 세 경기를 실시간 중계하고 그 외 시간에는 재방송 또는 배구, 수영, 체조 등 경기와 ENG 카메라로 제작한 다양한 4K 콘텐츠를 편집하여 송출할 예정이다.
SBS는 이 밖에도 두 대의 4K ENG 카메라를 활용하여 인천아시안게임 여러 경기장의 다양한 모습을 UHD 특유의 화질로 담아 편집 송출하여 시청자의 즐거움을 더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인천아시안게임 지상파UHD 콘텐츠 제작에는 UHD 실험방송을 공동으로 실시하는 지상파 방송사들이 실시간으로 콘텐츠를 공유하기로 하였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MBC는 개/폐막식과 트랙경기 등을 4K로 실시간 제작하고 KBS는 배구경기를 4K로 제작하여 서로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공유한다. 시청자들은 하나의 채널만 보더라도 여러 방송사가 제작하는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실시간 콘텐츠 공유를 위해 지상파 3사는 자사의 로고 대신 3사가 합의한 공동로고를 사용하기로 했다.
SBS의 지상파 UHD 실험방송 신호는 현재 관악산과 용문산에서 각각 5kW와 1kW의 출력으로 송출되고 있다.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서 실내외 안테나를 활용해 지상파 DTV를 직접 수신하고 있는 가구들은 그대로 UHDTV만 연결하면 SBS의 UHD 실험방송 시청이 가능하다. 이 경우 새로 추가된 SBS UHD 실험방송 채널(53-1번)을 잡을 수 있도록 UHDTV 설정에서 “자동채널검색”을 실시해 주어야 한다.
UHDTV 수상기를 보유하지 않은 시청자들은 가전사 매장이나 공공장소에 설치된 UHDTV를 통해 인천아시안게임 생중계 방송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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