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보석 광부와 야자수액 채취꾼의 극한 직업이 방송된다. EBS는 6월 28일 밤 9시에 '극한직업'을 통해 스리랑카의 보석 채굴과 야자수액 채취 작업을 소개할 예정이다. 스리랑카는 세계 5대 보석 생산국 중 하나로, 이 나라의 보석 산업은 특히 라트나푸라 지역에서 활발하다. 이 지역은 도시 면적의 90%가 보석으로 매장되어 있으며, 블루 사파이어, 루비, 캣츠 아이, 스피넬 등 5000여 가지의 고급 보석이 생산된다.
광부들은 매일 14m 깊이의 지하에서 보석을 채굴한다. 이들은 5명씩 조를 이루어 흙을 파내고 이를 지상으로 올리는 작업을 진행한다. 지하에서의 작업은 산소 부족과 물의 침수 위험 등 여러 어려움이 따른다. 특히, 지하에서 수맥을 잘못 건드리면 광산이 물로 가득 차거나 붕괴될 위험이 있다. 광부들은 이러한 위험 속에서도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일을 지속하고 있다.
지상으로 올려진 흙은 세척 과정을 거쳐 모래와 보석을 분리하는 작업이 이어진다. 이 과정은 숙련된 기술자가 필요하며, 체를 돌리는 단순한 동작이 반복되기 때문에 손과 허리에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광부들은 이러한 힘든 작업을 통해 빛나는 보석을 채취하고 있다.
또한, 스리랑카의 전통주인 '라(Ra)'를 채취하는 작업도 소개된다. 라는 야자수에서 채취되는 수액으로, 별다른 가공 없이 자연 발효된다. 이 술은 스리랑카에서 국민 술로 사랑받고 있으며, 채취 과정은 매우 힘들고 까다롭다. 올해로 40년째 야자수액을 채취하고 있는 한 채취꾼은 매일 새벽 작업에 나서기 전에 안전을 기원하는 기도를 드린다. 그는 50m에 달하는 야자수 정상에 올라 작업해야 하며, 바람이 불면 떨어질 위험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의 몸은 상처투성이이며, 가족의 생계를 위해 아찔한 높이의 나무를 오르는 일상을 이어가고 있다.
EBS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스리랑카의 극한 직업을 생생하게 전달하며, 이들 직업의 현실과 그들이 겪는 고난을 조명할 예정이다. 방송은 6월 28일 밤 9시에 EBS1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출처= E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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