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의 조시 해밀턴(Josh Hamilton)은 고교시절, 100년 만에 하나 나올까 말까한 재능을 가졌다고 평가받았던 최고의 야구 유망주였다.
1999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1순위로 지명받으며, 18살의 조시는 화려한 메이저리그 선수 생활을 시작한다.
그러나 그는 2001년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인생의 굴곡이 시작된다. 허리와 등을 다친 그는 회복이 더뎌지면서 예전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게 되자, 약물과 마약에 손을 대기 시작하고 메이저리그에서 사실상 퇴출 위기에 처한다. 아내마저 그를 버리면서 그는 11번의 자살을 시도하고 약물 재활만 8번을 받는다.
그가 초인적인 의지로 다시 메이저리그에 서게 된 것은 할머니의 유언 때문.
언제나 그를 믿어주던 할머니가 임종에 가까와지자 "더 이상 죽어가는 손자를 볼 수 없다"며 조시를 설득하자 그는 충격을 받고 약물을 끊고 재활을 시작한 것.
죽을 각오로 재활을 하며 훈련을 하던 그는 주변 동료선수들의 탄원서 덕분에 2007년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자격정지를 풀어준다.
그 후 조시 해밀턴은 2010년 팀을 월드시리즈로 이끌고 MVP를 수상한다.
그러나 조시 해밀턴의 기구한 운명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2011년 소방관이던 섀넌 스톤이 아들과 야구장을 찾을 예정인데, 평소에 함께 놀아주지 못해 미안한 아들에게 선물을 하고 싶다며 조시에게 부탁을 했다.
아들이 제일 좋아하는 선수가 바로 조시 해밀턴 당신이니, 파울볼을 잡으면 자신에게 꼭 던져달라고 했던 것.
조시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파울볼을 잡은 후 섀넌에게 공을 던졌는데, 그만 공을 잡으려다 6미터의 펜스 아래로 추락하는 대형사고가 발생한다.
아버지의 사망을 눈앞에서 목격한 아들 쿠퍼는 큰 충격에 빠졌고 조시 역시 극심한 죄책감에 시달린다.
슬픔에 잠겨 있는 미망인과 쿠퍼를 위로하기 위해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은 2011년 포스트시즌 첫 경기에 쿠퍼를 초청해 시구를 맡겼고, 조시는 포수가 되어 그의 공을 받았다.
시구가 끝나고 조시와 쿠퍼, 그리고 미망인의 뜨거운 포옹을 나누는 장면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구'라는 제목으로 전세계 언론이 타진한다.
영상을 감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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