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 멤버 초아가 그룹을 탈퇴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한 가운데 과거 이를 예견한 것으로 보이는 성지글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2월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AOA 갤러리에 '이 글은 성지가 된다 천기누설 함' 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게시물이다.
글을 쓴 누리꾼은 "사실상 AOA 완전체 이번이 마지막 활동이다"라며 "니들 믿기 싫고 힘들겠지만 소름돋게도 이 모든 게 초아 때문이다. 길게 이야기 하진 않겠다. 한번 지켜봐라"고 했다.
이어 "초아 제외 멤버들 개인활동이 지금부터 엄청 많아질거고 일본 앨범도 미정. 욕하고 안 믿어도 상관없는데 맴덕(AOA팬)들 안쓰러워서 말해주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이 글이 올라온 후 4달 정도가 지난 6월 22일 초아는 인스타그램으로 AOA를 탈퇴한다고 선언했다. 우울증과 불면증이 계속 돼 활동을 중단하는 기간이 길어지자 팀에 계속 폐를 끼칠 수 없다는 게 이유였다.
해당 원본 글은 삭제됐지만 글을 캡쳐해놨던 누리꾼이 다시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다시 올라온 게시물에는 성지순례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원문 링크)
초아의 입장 발표 후 소속사에서는 "탈퇴가 결정된 사안이 아니"라고 공식입장이 나오면서 혼선이 빚어졌다.
또 한 매체가 초아와 나진산업 이석진 대표가 함께 일본 여행 후 입국하는 사진을 공개하면서 두 사람의 열애설을 다시 수면 위로 떠올려 더욱 논란이 커졌다.
이에 초아는 "일본 여행은 친자매와 함께 한 첫 해외여행에 이 대표가 가이드로 동반한 것"이라며 증거로 여행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왜 내 탈퇴가 열애설과 연관지어지는지 모르겠다. 연애하고 싶으면 밝히고 활동하면 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근래에 상대(이 대표)가 제게 많은 힘이 돼준 건 사실이다. 앞으로 더 좋은 관계로 발전하면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예쁜 만남을 갖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와 가까운 사이는 맞지만 연인 관계는 아니라는 말이었다.
마지막으로 초아는 "탈퇴 선언 글 역시 소속사 대표님 동의를 구하고 SNS에 작성한 것"이라며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인사를 글을 끝맺었다.
다음은 초아의 SNS 글 전문이다.
사진 제공 = 겟잇케이(GETI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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