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65) 대통령이 평창 동계패럴림픽 중계를 미흡하게 편성하는 국내 방송사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12일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국내 방송사들이 평창 패럴림픽 생중계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께서 평창 올림픽을 성원해주신 것처럼 평창 패럴림픽 성공을 위해서도 다시 한 번 성원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런 면에서 보면 우리 방송의 패럴림픽 대회 중계가 외국에 비해 많은 부족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또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스키 15km 종목에서 동메달을 딴 신의현 선수가 호소한 것처럼 우리 방송들도 국민들께 패럴림픽 경기를 더 많이 볼 수 있도록 더 많은 중계방송 시간을 편성해줄 수 없는지 살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일 평창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패럴림픽 개회식에 참석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신의현 선수가 크로스컨트리 스키 종목에서 동메달을 따자 문 대통령은 축전을 보냈다. 축전에는 "태극기를 두른 이마와 터질 듯한 두 어깨에서 불굴의 인생을 봤다"며 "우리에게 용기를 주어 감사하다"는 말이 담겼다.
이외에도 청와대 측은 12일 자체 SNS라이브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에서 평창 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동메달리스트 신의현 선수를 만나기도 했다.
김정숙 여사 역시 선수 가족과 함께 평창 패럴림픽 바이애슬론, 아이스하키 종목을 관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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