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프리미어리그(EPL) 선수들이 원하는 패션 아이템을 대신 쇼핑해주는 17세 '퍼스널 쇼퍼(Personal Shopper)'가 있다.
손흥민 선수도 영국에 사는 17살 고등학생 샘 모건(Sam Morgan)을 통해 패션 아이템을 구매한다.
샘 모건은 평범한 고등학생이지만 폴 포그바나 델레 알리 등 패션에 관심 있는 EPL 선수들과 직접 연락을 주고받으며 유명 패션 브랜드 한정판 옷이나 신발, 액세서리 등을 구매해준다.
즉 그들만을 위한 '퍼스널 쇼퍼'인 셈이다.
모건은 13살부터 패션에 관심을 가졌으며 옷을 사고팔았다. 그러다 15살 때는 인스타그램을 열어 맞춤 고객을 위한 제품 구매 대행을 시작했다.
코헨 브라몰(22, 아스날) 선수가 그에게 먼저 문자를 보내면서 그의 사업은 커지기 시작했다.
모건은 "코엔 브라몰 이후로 조 윌콕과 크리스 윌콕 형제가 내게 연락했다. 그 다음엔 리스 넬슨을 비롯해 카일 워커 등 많은 선수들에게 입소문이 전해져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이 원하는 제품을 여러 경로를 통해 구매해주거나 자신이 추천하기도 한다. 모건의 단골손님으로는 손흥민 선수도 포함돼 있다.
지난 22일 패션전문 매거진 하입비스트는 모건과의 인터뷰를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모건은 손흥민 선수를 패션감각이 좋은 축구 선수라고 평했다. 손흥민 선수는 같은 구단 소속인 카일 워커 피터스 소개로 모건을 알게 됐다.
모건은 "발렌시아가 트리플S 운동화가 처음 출시됐을 때 손흥민 선수를 위해 2주간 공을 들였다"며 "이 제품을 가장 구하기 어려웠던 제품"이라고 손꼽기도 했다.
모건은 유명 축구선수들 외에도 여러 고객을 두고 있으며 이들도 모두 자신에게 소중하다고 전했다.
현재는 학생이기 때문에 학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언젠가 자기만의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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