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유는 왜 캔으로 안만드냐는 한 네티즌의 질문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어찌보면 엉뚱하기도 하고 쓸데 없는 질문 같기도 하지만 이 질문에 대한 정보를 모으다 보니, 생각보다 그 이유가 흥미로웠다.
왜 캔우유는 없는 지 오펀이 한번 모아봤다.
1.캔이 더 비싸서
현재 국내에서 유통되는 우유는 모두 종이팩으로 만들어져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캔보다 종이팩이 더 싸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알루미늄캔으로 음료를 제조할 때는 용기 단가가 더 비싸긴 하지만 그만큼 유통기한이 길기 때문에 비용을 상쇄한다.
그러나 우유는 유통기한이 매우 짧기 때문에 굳이 캔같은 비싼 용기로 제작하지 않는다.
심지어 우유는 대부분 용기에 담기 전 고온 살균 작업을 거치는데, 이렇게 뜨거워진 우유를 넣을 수 있는 캔은 제작 단가가 더 올라간다.
![우유](/contents/article/images/2022/0920/1663661503397228.jpg)
2.맛이 변해서
캔용기에 우유를 담아 놓으면 맛이 변한다.
이유는 우유 속에 함유되어 있는 미네랄이 금속과 만나 찌거기가 등 부유물이 발생되기 쉽다.
또한 우유 속 높은 함량으로 포함된 단백질이 응고되면서 우유의 맛 자체가 변한다.
일반적으로 알루미늄 캔에 넣을 수 있는 음료는 비교적 한정되어 있고 특히 가공 처리되지 않은 고단백 함유 음료를 넣기엔 적합하지가 않다.
![캔우유](/contents/article/images/2022/0920/1663661582348676.jpg)
3.그럼 대만 캔우유는 뭐지
최근 대만에서 건너 온 캔우유가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 관심을 끈 적이 있다.
'밍우 캔우유'라는 제품인데, 사람들 사이에서 신기하다면서 꽤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러나 밍우 캔우유는 이름과는 다르게 우유 함유 음료지 우유는 아니다.
암바사가 우유 함유 음료인 것과 마찬가지.
암사가 역시 캔으로 출시되고 있고 두 음료 모두 약 5% 정도의 탈지분유를 포함한다.
![암바사](/contents/article/images/2022/0920/1663661686404007.jpg)
4.그렇다면 왜 페트병 우유는 없을까
있다. 바로 바나나우유다.
그런데 이 대목은 살짝 애매하다.
바나나우유는 엄밀하게 말하면 100% 우유는 아니기 때문.
그럼에도 불구하고 85%가 넘는 우유 함량을 갖고 있다. 나머지는 물과 설탕, 바나나과즙과 향료다.
이걸 우유라고 해야 하나 우유 음료라고 해야 하나는 약간 논란의 여지가 있긴 하다.
그러나 여기에서 분명히 알 수 있는 사실은 우유는 페트병에 넣어서 유통해도 된다는 것.
![바나나맛우유](/contents/article/images/2022/0920/1663661755713907.jpg)
플라스틱 페트병은 종이팩과 마찬가지로 우유를 변질시키지 않고 신선하게 유통 가능하다.
이렇게 따져보니 바나나 우유의 위용이 다시금 느껴진다.
유일한 페트병 우유 제품이였던 것! 아, 이걸 미쳐 몰랐네.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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